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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핵발생 행태 후진국형

우리나라 결핵발생 행태 후진국형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1.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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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명 중 1명 이상이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고 연간 16만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생산연령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의 결핵발생 행태가 후진국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보건원과 대한결핵협회가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도입된 결핵정보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결핵균양성환자가 12월을 기준으로 7만 9천여명에 이르고 있고 더욱이 왕성한 생산활동을 펼칠 20~30대 연령층이 전체 결핵발생률의 385%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는 여전히 결핵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하락과 더불어 늘어난 노숙자와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같은 결핵발생고위험집단이 증가 추세에 있어 국가적인 신고체계와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결핵협회는 '결핵정보감시체계'를 확대시켜 결핵역학지표를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결핵균 DNA 지문정보시스템'을 도입, 세계결핵관리 정보 표준에 부합하는 종합 정보 기틀 마련을 위해 4월 한달을 저조한 신고율을 보이고 있는 민간 병^의원에의 감시체계 홍보기간으로 설정, 신고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결핵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국가결핵 퇴치사업 유공자 대통령표창 이은규(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 국무총리표창과 복지부 장관표창은 안기숙(충북보건위생과 보건주사보), 복십자 대상 공로부문으로는 송선대(국립마산결핵병원장)씨가, 봉사부문으로는 송우식(강원도 홍천 인애원 원장)씨가 각각 선정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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